'진짜' 프로그래머 VS '가짜' 프로그래머
/ 전자공학이야기 |
2010/03/10 04:31 |
가짜 : 책상에 온통 책으로 덮혀있다. 자세히 보면 웹부터 시스템 프로그래밍까지 동내서점같다.
그런 자기 책상을 보며 자랑스러워 한다.
진짜 : 책상에 담배재와 잡동사니만 굴러다닌다.
가짜 : 모르는것이 있을때는 여기저기 관련 사이트에 Q&A에 질문을 올리고 답변을 기다린다.
진짜 : 모르는것이 있을때는 Q&A를 뒤져보고 없으면 깡으로 만든다.
가짜 : 짜본것보다 아는게 더 많더라.
진짜 : 아는것보다 짜본게 더 많더라.
가짜 : 직업을 물어보면 프로그래머라고 당당하게 말한다.
진짜 : 직업을 물어보면 우물쭈물 하다가 상대에 따라 '컴퓨터 하는 사람', '소프트웨어쪽 하는사람'
자꾸 자세히 물어보면 '프로그램 짜는 사람' 등 프로그래머라는 말을 피한다.
가짜 : 부탁하면 머든지 한다. 물론 끝까지 한다는 보장은 없다.
진짜 : 부탁하면 곤란한 표정을 짓는다. 어쩔수 없이 하게되면 수단과 방법을 안가리고 끝을 본다.
가짜 : 컴퓨터 관련은 뭐든지 물어보면 모르는게 없다. 아주 성의있게 요목조목 설명해준다.
진짜 : 물어보면 아는게 없다. 중요한 질문이나 확실히 아는것만 간단하게 말한다.
가짜 : 다른사람이 잘 공부하지 않는 분야를 익히면 자신이 그분야 전문가가 된줄안다. 그러나 기술을 제대로 써보진 못한다.
진짜 : 다른사람이 잘 공부하지 않는 분야는 쓸모가 없기때문에 배우지않는다. 반드시 필요하면 대강 배워서쓰고 잊어버린다.
가짜 : 시간만 나면 관련 게시판 TIP이나 강좌를 읽으면서 외공을 연마하여 자랑하고 다닌다.
진짜 : 시간 나면 가끔식 자료구조,알고리즘,인공지능학, 영상처리학등 개론서를 훝어보면서 내공을 연마한다.
누가 물어보면 논다고 한다.
가짜 : 클래스만 쓰면 OOP프로그램인줄 안다.
진짜 : 마음만 먹으면 프로그램을 비지오로도 짤수도 있다.
가짜 : 100만큼 배워서 10만큼 쓴다.
(C/C++/API/MFC/VB바이블을 쓸 수 있을 정도로 알고 있어도 프로그램은 1000줄이상 못짠다.)
진짜 : 10만큼 배워서 1000만큼 쓴다.( if문만 배워도 만든다.)
가짜 : 자신이 프로그래밍에 소질이 있다고 생각한다.
진짜 : 자신은 프로그래밍에 소질이 없다고 생각한다. (입버릇처럼 때려치울꺼라고 하면서 부지런히 짠다.)
가짜 : 코딩할때 타자속도가 600타 이상 나오며 부지런히 친다.
진짜 : 한참 담배피다 300타 이하 속도로 몇자치고 또 담배핀다.
가짜 : 마지막 10%가 고비다.
진짜 : 처음 10%가 고비다.
가짜 : 빌게이츠,리누스,잡스등 IT유명인들에 관심이 많고 때론 동경한다.
진짜 : 아무 관심없다.
가짜 : 언제나 최신 컴퓨터에 최고급 사양으로 유지하고 잡다한 부품이나 오버클럭등에 관심이 많다.
진짜 : 컴파일러가 뜨는데 지장 없으면 컴퓨터에는 관심 없다. 스피커에만 관심을 가진다.
가짜 : 최적에 작업 환경을 요구한다. (조용하고, 남의 시선이 안닫고 구석진 곳 등등..)
진짜 : 컴퓨터만 있으면 작업한다.
가짜 : 알고 있는 모든 프로그램이 다 깔려있다. 깔면 다 사용할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나가서도 그렇게 말하고 다닌다. 윈도우 테마나 바탕화면등에 신경을 많이 쓴다.
진짜 : 아무 관심없다.
가짜 : 심심하면 인터넷에서 특이한 테크닉 소스나 완성된 프로그램 소스를 구해서 구경하고 누가 물어보면
자신이 짰다고 말한다.
진짜 : 필요하지 않타면 남의 소스에 관심 없다.
가짜 : 가능한한 남이 못알아 보게 짠다. 물론 주석도 안단다.
진짜 : 가능한한 남이 알아보기 쉽게 짠다. 주석은 가끔식 단다
가짜 : Q&A게시판에서 조금이라도 들어본 질문이 올라오면 다 아는듯 답변을 단다.
진짜 : 게시판을 잘 이용하지 않는다.
가짜 : 온갓 유명 컴퓨터 서적과 잡지를 부지런히 사다 모은다.
진짜 : 가끔식 잡지나 한번씩 사고, 절판되었거나 절판직전 책을 어렵게 구해다 본다.
가짜 : 책의 목차와 앞에 몇페이지만 본다. 그러면 그 책을 다봤다고 생각한다..
진짜 : 목차도 보지않는다. 가끔식 뒤에 색인만 살핀다.
가짜 : 가짜들 끼리 모이면 잘 될줄 안다.
진짜 : 진짜들 끼리 모이면 잘 안된다.(가짜가 좀 끼어있어야 한다.)
가짜 : 가짜가 하는모습을 동경하고 따라할려고 한다.
진짜 : 가짜처럼 살려고 노력한다.
진짜와 가짜가 만나서 프로그래밍 이야기를 하면....
가짜 : 입으로 프로그램을 짠다. (현란한 첨단기술은 다써서)
진짜 : 머리로 다짜고 컴파일 시켜서 컴파일된 결과만 말한다. ( if/for만 써서)
가짜 : VC를 조금이라도 하면 VB하는 사람은 다 자기보다 프로그램 못짜는 줄 안다.
진짜 : 프로젝트에 최적의 언어를 선택한후 개발한다. (주특기는 있지만 특정 언어만 쓰지 않는다.)
가짜 : 왠만하면 VC로 짠다. VB로 프로그램 짜고 있는 사람을 보면 VC몰라서 VB로 짜는줄 안다.
진짜 : 왠만하면 VC 안쓰려고 노력한다.
가짜 : DirectX를 다 익히면 게임 만들수 있을줄 안다.
진짜 : DirectX를 다 모른다. 그러나 필요하면 게임은 만든다.
이 글을 가짜 vs 진짜 프로그래머라고 정의하는 것보다 '아마추어' vs '프로'으로 제목을 정정하고 싶습니다. 진짜, 가짜로 나누기에는 본인이 생각하는 부분과 다르다고 해야할 까? 어쨋든 가짜 프로그래머는 전형적인 '아마추어'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본인도 프로는 아니지만 전자공학을 전공했고 이제 프로의 세계로 들어가기 직전의 -아마추어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프로라고 볼 수없는- 위치에 있다 보니 위의 글에 매우 공감합니다.
글의 하나 하나를 분석해볼까요? 가짜, 그러니까 아마추어 프로그래머들은 '책상이 온통 책으로 덮여있다. 그런 자기 책상을 보면서 자랑스러워 한다'라고 되어 있는데 본인 경험상 그런 것 같습니다.;; 마치 책상으로 덮여 있는게 무슨 훈장이라도 된듯 자랑스러워하며 나 이만큼 공부했어, 나 이만큼 노력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자축은 지양되어야 하죠. 진짜 프로그래머들은 작업하면서 특별한 무언가를 보여주진 않더라구요. 딱 필요한 것만 올려놔서 그것만 참고하면서 작업하는 것이지요. 아마추어처럼 이것저것 펼쳐 놓진 않습니다. 역시 본인 경험상 하는 말입니다.
모르는 것이 있으면 QA 질문을 올리고 답변을 기다린다. 이것 또한 어느정도 공감이 갑니다. 저 역시 마이크로 컨트롤러 펌웨어 프로그래밍을 하면서 느낀거지만 답변을 무한정 기다릴 순 없으니 무조건 그냥 악으로 프로그래밍 합니다. 아마추어들, 그러니까 프로그래밍에 진실로 관심이 없는 사람은 그냥 하다 말더라구요. 아마추어들은 해결책을 스스로 찾으려고 하지 않고 남에게 기대기만 하는 습관이 배여 있습니다. 물론 다 그렇지는 않지만 말입니다.
짜본 것보다 아는게 많다. 이말은 아마 빈수레가 요란하다는 말이 더 어울릴 것 같습니다. 실제로 해본거랑 이론이랑 다르다는 말이랑 일맥상통하는 것 같네요. 프로들은 입으로 하는게 아니라 머리와 손으로 하는게 더 많으니까요. 그리고 컴퓨터 관련은 뭐든지 물어보면 모른느게 없다. 아주 성의있게 요목 조목 설명해준다. 이것은 저도 반성해야 할 부분입니다. 문제 해결에 대한 전체적인 것을 말해주는 것보다 핵심적인 부분을 설명해야하는데 본인같은 경우에는 설명하다가 숲만 설명하고 끝나는 경우가 있으니 이런건 지양해야겠습니다.
가짜: 다른 사람이 잘 공부하지 않는 분야를 익히면 자신이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된 줄 안다. 그러나 기술을 제대로 써 보지는 못한다. 100만큼 배워서 10만큼 쓴다라는 말이 무척 공감되네요. 각종 분야를 다 섭렵하면 해당 분야에 전문가라고 아마추어들은 착각합니다. 아마추어니까 착각하겠죠 ;) 진짜 전문가는 한가지만 파고 들어서 핵심만 배운다는 것. 그리고 그 배운것을 100%활용하여 1000%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는게 바로 진정한 프로정신이라고 생각됩니다.
가짜: 언제나 최신 컴퓨터에 최고급 사양으로 유지하고 잡다한 부품이나 오버클럭 등에 관심이 많다. 이건 무척 공감합니다. 파코즈사이트에 심취해있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그런 것 같습니다. 물론 파코즈 내에서도 프로들도 있습니다만 저는 왜 그들 (일부) 이 값비싼 하드웨어를 장착하고 자랑하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무슨 목적으로 그런 고사양의 하드웨어가 필요합니까?" 라고 물어보고 싶습니다. 물론 본인 친구 중에 파코즈에 매우 심취한 친구에게 물어보면 딱히 무슨 목적이 없습니다. 그냥 취미 생활이라고 합니다. 취미 생활 좋죠. 그런데 엄청난 돈을 소비해가면서 매번 시스템을 바꾸게 되는 그런 취미 생활은 조금 이해가 안되더군요. 물론 개인 취향이니 존중합니다. 어찌됬든 본인 주변에 프로라고 보는 사람들 보면 -주로 프로그래머나 넓은 범주에서의 하드웨어 디자이너- 컴퓨터가 그렇게 고사양도 아닙니다. 환경이 최고를 만들어 내는 게 아니라는 것이지요.
진짜: 가능한 남이 알아보기 쉽게 짠다. 주석은 가끔식 단다. 본인 선배님 중에 프로그래밍이 능통한 선배님이 계시는데 그 분 프로그램을 보면 정말로 세세하게 하나 하나 주석을 다 달아 놓습니다. 예전에 프로젝트를 잠시 같이 도와준 적이 있었는데 그 선배님이 던져 놓은 그 코드 보고 단번에 이해를 할 수 있고 빠른 시일안에 제 코드를 일부 수정해서 추가할 수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진짜 프로그래밍 언어에서 주석 없으면 답없습니다. 이게 원칙이네요 "주석없으면 답없다"
가짜: 온갖 유명 컴퓨터 서적과 잡지를 부지런히 사다 모은다. 이건 진짜 레알, 제가 반성해야 할 부분입니다. 참고 서적을 많이 사놓는다고 해서 본인의 프로그래밍 실력이 늘어날 것 같은 착각이 일어납니다. 이건 비단 저뿐만 아니라는 거죠. 고3 때를 생각해보면 진짜 웃깁니다. 진짜 공부잘하는 학생들을 가만 지켜보면 책을 많이 안삽니다. 그냥 문제집 달랑 하나사서 수십번 반복해서 풉니다. 정말로 진짜 공부 못하는 애들은 참고서를 이거사고 저거사고 문제집 이거 좋다해서 저거사고 이거사고... 쟁여놓고 푸는 꼴을 못봤거니와 쳐다 보도 않습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저거 다 버립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ㅅ-;; 지금 와서는 이런 부분에 대해 반성을 하고 본인의 전공서적을 살때에도 도서관에서 1차적으로 참고한뒤에 꼭 필요한 서적만 구입을 합니다. 책많다고 해서 공부잘하는 것 절대 아닙니다.
이상으로 대략적으로 가짜 프로그래머와 진짜 프로그래머, 또는 아마추어와 프로페셔널에 대한 차이를 생각해보았습니다. 뭐, 본인이 직접 아마추어적인 생활 경험해본 적이 있고 프로페셔널을 지향하기 위해 예전에도 노력하고 있고 지금도 노력해왔으니 '진짜 vs 가짜' 글은 대부분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예전에 써놓은 글을데 다시한번 읽으면서 앞으로 본인이 지향해야할 바를 또다시 생각하게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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